요즘 재능마켓 플랫폼을 활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저도 영상 편집 프리랜서로 활동하면서 처음엔 어디서 고객을 찾을까 막막했는데, 숨고와 크몽이라는 플랫폼을 알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서비스를 등록하고 나서 알게 된 사실, 바로 "숨고 수수료 구조"가 생각보다 복잡하고 비용 부담이 크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숨고 수수료가 어떤 구조로 운영되고 있는지, 숨고 크몽 수수료 차이는 무엇인지, 실제 사용자로서 느꼈던 숨고 문제점과 숨고의 가짜 키워드 이슈까지 구체적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플랫폼을 처음 선택하려는 분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가 될 거예요.
숨고 수수료 구조부터 사용자 경험까지 꼼꼼하게 살펴보기
1. 숨고 수수료 구조는 어떻게 되어 있을까?
숨고는 기본적으로 고객과 고수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입니다. 고객이 요청서를 등록하면, 고수가 그 요청서에 견적서를 보낼 수 있는 구조죠. 그런데 문제는 이 견적서를 보내는 데에도 비용이 발생한다는 겁니다. 고수는 '숨고 캐시'라는 내부 포인트를 사용하여 견적서를 발송해야 하는데, 이 캐시는 실질적으로 현금과 동일한 가치를 가집니다.
- 견적서 1건당 보통 500~3,000원 상당의 캐시가 차감됨
- 고객이 견적서를 '읽기만' 해도 차감되며, 거래가 성사되지 않아도 환불이 안 됨
- 단, 고객이 아예 열람하지 않으면 캐시는 환불됨
즉, 실제 거래 성사 여부와는 무관하게 고수는 지속적으로 비용을 지출해야 하는 구조입니다. 이게 바로 숨고 수수료 구조의 핵심입니다.
또한 숨고의 마켓에서는 상품의 결제금액에 따라 구간별 판매 수수료가 적용됩니다. 아래는 공식 도움말을 참고한 자료입니다.
(출처: 숨고 헬프센터 https://help.soomgo.com)
- 1구간(0~50만 원): 9.9%
- 2구간(50~100만 원): 8.0%
- 3구간(100~200만 원): 6.0%
- 4구간(200만 원 이상): 3.0%
이러한 구조로 인해 고수는 단순히 고객과 연결되기 위해 비용을 지불해야 하며, 거래 성사 이후에도 판매 수수료를 추가로 부담해야 합니다.
2. 숨고 크몽 수수료 비교: 어디가 더 나을까?
크몽은 숨고와는 다르게 견적서를 보내는 데에 수수료가 들지 않습니다. 거래가 성사되었을 때에만 수수료가 부과되며, 이 수수료는 거래 금액에 따라 달라집니다.
- 50만 원 이하: 15%
- 50~200만 원: 8%
- 200만 원 이상: 3%
즉, 크몽은 거래 전 단계에서 비용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진입 장벽이 낮습니다. 반면 숨고는 견적서를 보내는 것만으로도 비용이 소모되므로 시작 단계에서 부담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고객이 많은 고수라면 숨고가 더 유리할 수 있지만, 거래 성사율이 낮은 상황에서는 크몽이 더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3. 숨고 수수료 구조의 문제점은?
고수 입장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비용 선납 구조"입니다. 일단 견적을 보내기 위해 비용을 쓰고, 고객이 아무런 반응 없이 무시해도 그 캐시는 그대로 사라집니다. 실제로 많은 고수들이 "하루에 5건 이상 견적 보내면 만 원이 훅 나간다"며 불만을 표하고 있어요.
또한, 고객이 실제로 서비스 구매 의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단순 문의 목적으로 요청서를 올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럴 경우에도 고수는 비용을 감당해야 하죠.
숨고 수수료 구조는 고수 입장에서 마케팅 광고비에 가깝지만, 그 광고비가 실제 효과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부담이 됩니다.
4. 숨고 가짜 키워드 문제: 검색이 아닌 낚시?
숨고에서는 고수들이 본인의 서비스를 노출시키기 위해 다소 과장된 키워드나, 실제 제공하지 않는 서비스 키워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숨고 가짜 키워드" 문제라고 부르는데요.
예를 들어, 영상 편집 서비스로 등록해놓고도 '웨딩 영상', '제품 홍보 영상', '드론 촬영' 등 다양한 키워드를 함께 태깅해서 검색에 노출되도록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아서 고객과의 갈등이 생기기도 해요.
이 문제는 플랫폼 측에서도 어느 정도 인식하고 있으나, 적극적인 제재나 필터링 시스템은 아직 미흡한 상태입니다.
5. 실제 사용자 사례 소개
제 경우, 초기에 숨고에서 10건 이상의 견적서를 보냈는데도 단 한 건도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견적을 보낸 데에 사용된 캐시는 약 15,000원 이상. 결국 성사된 건은 없었고, 반응이 온 견적도 단 2건뿐이었죠.
크몽으로 전환한 이후에는 비용 부담 없이 포트폴리오만 잘 정리해놓으면 문의가 오고, 실제 계약률도 더 높았습니다. 저처럼 거래 전단계에서 비용 부담이 싫은 분들은 크몽이 더 나을 수 있어요.
Q&A
Q1. 숨고는 왜 견적서를 보내는 데 비용이 들까요?
- A1. 숨고는 고객과 고수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으로, 고수의 서비스 노출 기회를 유료화한 구조입니다. 광고 개념으로 이해하면 조금 낫습니다.
Q2. 숨고 가짜 키워드는 어떻게 걸러내나요?
- A2. 숨고 측에서도 신고 기능은 있지만, 자동 필터링이나 AI 검열 시스템은 아직 미비합니다. 사용자와 고수의 자정 노력도 필요한 부분입니다.
Q3. 숨고와 크몽 중 어느 쪽이 수수료가 낮나요?
- A3. 거래가 많고 단가가 높은 고수라면 크몽이 유리합니다. 반면, 자주 견적을 보내야 하는 서비스라면 숨고의 구조는 다소 불리할 수 있습니다.
Q4. 숨고 수수료 구조는 투명한가요?
- A4. 공식적으로는 투명하게 공개되어 있으나, 실사용자 입장에서는 부담이 큰 구조입니다. 특히 견적서를 보낼 때마다 비용이 차감된다는 점은 사전에 충분히 인지하고 이용해야 합니다.
Q5. 숨고 수수료는 계속 유지될까요?
- A5. 현재로서는 구조적인 변화보다는 이벤트성 캐시 프로모션 등으로 고수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구조 개편이 없다면 비용 부담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숨고, 전략적으로 접근하자
숨고 수수료는 단순 거래 수수료가 아니라 견적 발송 수수료와 마켓 수수료 두 가지로 나뉘어 있다는 점에서 고수 입장에서는 부담이 큽니다. 여기에 숨고 가짜 키워드나 고객의 비활성화 문제까지 더해지면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죠.
물론, 숨고가 제공하는 고객 매칭 기능이나 알림 시스템은 분명 강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본인의 서비스 특성과 전략에 따라 숨고 또는 크몽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 플랫폼 선택으로 고민 중이시라면,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